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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이것’ 함께 가진 환자, 사망률 87% 높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면 장애와 당뇨병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는 당뇨병이나 수면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향후 9년간 사망할 위험이 8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8일(현지시각) ‘수면 연구’ 저널에 발표됐으며 cnn이 보도했다.

당뇨병과 수면 장애, 그리고 사망률 사이의 관계를 밝힌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스웨스턴대 신경과 크리스틴 너트슨 부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중년 50만 명의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이, 성별, 체중, 흡연 여부, 우울증 유무 등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학적 원인 및 생활 습관 문제를 통제한 후 당뇨병과 수면 사이의 관계를 면밀히 분석했다. 이후 참가자의 사망 여부는 9년간 추적됐다.추적 관찰 결과, 수면 장애와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수면 장애,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67%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 나아가 수면 장애의 정도에 따라 사망률에서 차이를 보였다. 너트슨 부교수는 “잦은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은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사망 위험이 87% 높았다”고 말했다.당뇨병을 이미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 장애 여부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수면 장애가 있는 당뇨병 환자는 수면 장애가 없는 당뇨병 환자보다 9년간 사망할 위험이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당뇨병, 수면 장애, 그리고 사망률 3가지 요소의 상관관계를 살핀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사실 당뇨병과 수면 장애 사이의 관계는 이미 여러 국내외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먼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과체중, 비만한 경우가 많아 수면 시 근육 이완으로 인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더불어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신장 문제 발생 위험이 크고, 특히 당뇨병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잦은 소변으로 인해 밤에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잦아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역시 통증으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당뇨병과 수면 장애 사이의 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당뇨병은 수면 장애를 겪을 위험성을 높이며, 수면 장애 역시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 너트슨 교수는 “수면 장애는 신체의 혈당 조절 능력에 영향을 주어 당뇨병 발병에 기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수면 부족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의 위험 요소이기 때문에 당뇨병 여부에 관계없이 수면 장애가 있다면 이를 인정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