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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어도 재발하는 만성비염..."증상 억제 아닌 '코 기능 회복'이 관건"


만성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듣는 말이 있다. "비염은 평생 안고 가야 한다", "약을 먹어도 금세 다시 코가 막힌다"는 호소다. 반복되는 증상은 일상의 크고 작은 순간을 갉아먹는다. 특히 겨울철과 환절기에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코 점막을 자극해 코막힘, 재채기, 콧물이 심해지고 삶의 질을 눈에 띄게 떨어뜨린다. 증상을 참고 견디거나 약물로 일시적으로 달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비염, 단순 염증 아닌 '하비갑개' 기능 저하가 원인
비염을 단순히 '코의 염증'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비염은 보다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다. 그 핵심으로 지목되는 것이 하비갑개의 기능 저하다. 하비갑개는 코안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폐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 구조물이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충분히 정화되지 않은 채 기도로 흘러들어가고, 이를 보완하려는 신체 반응으로 콧물 분비가 늘고 코막힘이 나타난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될수록 코 점막의 기능은 점차 약해지고, 증상이 만성화될 가능성도 커진다.

약물 치료로는 한계...증상 완화와 근본 치료는 다르다
많은 환자들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로 비염 증상을 다스린다. 이러한 약물은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해 일시적인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는 어디까지나 증상 조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코 점막의 기능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점막이 외부 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 한, 증상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결국 만성비염 관리에서는 단기적 증상 완화만큼이나 '점막 기능'의 유지와 회복이 중요한 열쇠가 된다.

재발을 막으려면 '코 기능 회복'이 먼저
만성비염은 코 점막이 외부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방어력이 떨어진 상태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점막의 재생력과 방어 기능을 되살리는 방향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의학적 접근에서는 하비갑개의 기능 회복과 점막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코가 외부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치료 목표로 삼는다. 단순한 증상 억제를 넘어 재발 위험을 낮추고 장기적인 호전을 도모하는 데 의의가 있다.

비염은 그저 참고 지내야 할 질환이 아니다. 증상이 반복되며 일상을 침범한다면, 원인 중심의 관리와 치료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코 기능이 회복되면 편안한 호흡은 물론, 집중력 향상과 생활의 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만성비염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는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